이름: 헨젤과그레텔
2003/7/4(금)
벼룩의 노래  

*그림. 빈센트 반 고흐
슬퍼하는 노인
1890년 4~5월, 쌩레미.
오일 캔버스.
Otterlo Kroller-Muller Museum
Netherlands



오늘은 무소르그스키의 가곡 벼룩의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 벼룩의 노래*

    -옛날에 임금님이 벼룩을 길러
    왕자님처럼 귀여워했지
    벼룩, 하하하
    재봉사를 불러서 하는 말씀이
    벼룩에게 외투를 지어 바쳐라.
    벼룩에게 외투를? 하하하
    빌로오드 옷을 벼룩에게 입혀주니
    벼룩은 으쓱 거드름을 부린다
    하하하 벼룩은 늙은 장관도 예쁜 여관(女官)도
    닥치는 대로 마구 쏘지만
    임금님의 귀염둥이 손도 못대고
    찍 눌러 죽이지도 못하는구나
    하하하.....-

(*괴테의 《파우스트》에 나오는 〈아우어바흐의 지하실에서의 메피스토펠레스의노래〉를 스트루고프시치코프가 러시아어로 옮긴 것을 대본으로 작곡한 것이다. 풍자에 넘친 유머러스한 노래로서 곡 중에 웃음소리를 모방한 대목이 특히 흥미롭다. 1879년에 작곡되었으며 베이스 가수 샬리아핀이 즐겨 부른 곡의 하나이다.)



사람이 정상에 올라 더 이상 오를곳이 없다는 것은 이제는 반드시
내려갈 일만 남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권력이란 이름으로, 또는,
권력에 빌 붙어서 그게 마치 영원할 것마냥 전체를 휘두르려는
이들을 보게 되곤 합니다.

무소르그스키의 벼룩의 노래처럼 권력이라는 빌로드 옷을 입은 채 오만하게 굴다가,
벗어버리면 한갓,
낡은외투자락만도 못한 게 권력임을 알지 못한다면
나중에는 반드시
남들에게 경멸을 면치못하리라는 걸 알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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