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이 영도
2003/3/13(목)
탑(塔)  
     

       너는 저 만치 가고

       나는 여기 섰는데

       손 한번 흔들지 못하고

       돌아선 하늘과 땅

       애모는 사리로 맺혀

       푸른 돌로 굳어라.

 
 *시인 이영도 여사는 청마 유치환 선생님과의 20여년에
  걸친 플라토닉 사랑으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시어마다에 담긴 애절하고도 애틋한 내용이 상대에 대한
  드러내어 보지 못한 마음을 구구절절 표현하고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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