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헨젤과그레텔
2003/2/1(토)
나이가 들어갈 수록  



나이가 들어갈 수록
영리한 척 하며 영악스럽지 말고
다소 어리숙하나 지혜롭기를

앞서서 달려나가
남의 뒤쳐짐을 향해 승리의 깃발을 꽂아
남의 불행에 견주어
내 행복을 건지지 말고

곁에서 승승장구하는 이 들의 행복을 향해
진정으로 축복할 줄 아는 넓은 아량을

발 밑에 채이는 시시비비의 사사로움일랑
이제는 다소 눈감아 침묵할 줄 알고

풀벌레 하나에도
온 우주의 축복과 지혜가 깃들었음을
볼 줄 아는 지혜로움을
열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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